잔금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오늘 해야 할 것들과 내일 당일 챙겨야 할 것들을 정리해둔다. 셀프등기를 처음 하는 분이라면 이 체크리스트가 특히 유용할 것이다.
등기 전날 할 일
1. 은행 방문 — 이체한도 증액 + 국민주택채권 문의
신분증, 도장, 계약서를 챙겨 거래 은행을 방문한다. 잔금 이체는 보통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규모라 인터넷뱅킹 기본 이체한도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당일에 허둥대지 않으려면 전날 한도 증액을 완료해두는 게 좋다.
이때 국민주택채권 사전 매입도 가능한지 물어보자. 은행마다 다른데, 우리은행에서는 “다음 날 것은 전날 구매 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 안 된다면 다음 날 아침 일찍 은행에서 처리하면 된다.
2. 국민주택채권 매입
소유권이전등기 시 국민주택채권을 의무 매입해야 한다. 매입금액은 부동산 공시가격에 따라 다르다. 주택도시기금 사이트에서 ‘고객부담금 조회하기’로 미리 금액을 확인해두면 좋다. 채권은 매입 즉시 할인 매각이 가능하며, 실제 부담은 할인율에 따른 차액만이다.
-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미리 확인
- 주택도시기금 사이트에서 채권 매입금액 계산
- 은행에서 채권 매입 후 즉시 할인 발급 (영수증 반드시 보관)
3. 인터넷등기소 신청서 최종 점검
미리 작성해둔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서 초안을 다시 열어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잔금납부일, 거래가액, 매도인 정보가 정확한지 체크. 등기필정보 입력란만 비워두고 나머지는 완성 상태로 만들어두자.
등기 당일 할 일
1. 잔금 이체
통상 오전 중에 부동산 사무소 또는 은행에서 잔금을 이체한다. 매도인 계좌로 직접 이체하거나 자기앞수표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중개사와 미리 방식을 확인해두자.
2. 등기필증 수령 및 등기필정보 입력
잔금 수령 후 매도인은 등기필증(또는 등기필정보)을 넘겨준다. 이걸 받아 인터넷등기소의 임시저장 신청서에 등기필정보를 입력하고 최종 제출한다.
3. 서류 제출 순서 정리
- 취득세 납부 (고지서 기반으로 카드 또는 계좌이체)
- 등기신청서 인터넷등기소 최종 제출
- 제출 후 접수증 저장 — 등기 완료까지 2~3 영업일 소요
셀프등기 당일 느낀 점
법무사 없이 처음 혼자 해보니 긴장됐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인터넷등기소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어서 단계별로 따라가면 어렵지 않다. 준비를 미리 해뒀다는 게 가장 컸다. 취득세 고지서, 정부수입인지, 수수료 영수증을 이미 다 갖고 있으니 당일에 할 일은 서류 확인과 제출뿐이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잔금 당일 발생한 변수 — 매도자 등기필증 분실 상황과 처리 방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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